2023-07-07

프로그래밍 러스트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 https://www.petanet.net/2022/12/blog-post.html ) 러스트 공식 가이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프로그래밍 러스트'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자세하게 기술한 책이 좋습니다. 이천 페이지를 넘기는 두꺼운 책을 바랐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로 두껍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일부 내용이 자세하지 않습니다. C언어를 몰랐다면 포인터와 관련한 부분에서 잠시 헤맸을 것 같고 CPP를 알았다면 더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제가 읽어도 따라가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 일부 예제는 머리를 많이 굴려야 했습니다.

러스트 공식 가이드를 읽을 때는 러스트가 신선하지만 개미 지옥 같았습니다. 장점이 매우 커서 가능성이 커 보이기는 하는데 사용하기가 지나치게 번거롭고 까다롭다고 말해야 하려나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체계가 잘 잡힌 합리적인 언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스트의 첫 고비라는 소유권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름 자만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참조가 등장합니다. 러스트는 각종 포인터 사용이 강제되는 언어인데 여기에는 수명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코드를 잘 작성한 것 같은데 컴파일러가 계속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필경에는 컴파일러가 나를 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은 러스트를 익힐 때 난감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보니 조금은 고통을 덜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꽤 많아서 다 읽고 나니 앞 부분은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파이썬의 'Hello World!'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도 전혀 떠오르지 않는 기억력이라서요. 내용이 알차서 두어번 더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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