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4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지구"

얼마전 KBS에서 방영했던 "경이로운 지구"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체 6부작으로 대락 편당 50분정도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진화론이라든지 우주의 발생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 또는 매체를 무척 좋아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연구가 절대 쓸모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공부하는 분야가 다른점 또는 제 능력/지식의 부족으로 자세한 내용을 파고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는 정말 높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수준 이하의 것들이 넘친다고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지만, 거꾸로 찾아보면 양질의 책 또는 다큐멘터리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접한 "경이로운 지구"는 양질의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대단한 수준입니다. 내용과 그래픽적인 면은 말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음악까지도 사람들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다른 학설에 대한 소개가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간의 진화 위주의 내용이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진화를 중심으로 한 전개는 마치 다른 생물은 열등한 생물로 묘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동안 다른 생물 또한 진화하고 있었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인간으로부터 원시생물로 진화의 흐름을 타고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제작에 난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고 이것이 많은 학문의 시발점이 된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을 중심으로 한 진행은 어느정도 불가피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KBS에서 다시 방영한다면 꼭 챙겨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다큐멘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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