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 진동 소리가 들렸습니다. 혹시나 전화가 온줄알고 휴대폰을 보니 전화가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고보니 휴대폰 광고였습니다. 다른 소리가 들려도 그럭저럭 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휴대폰 벨소리와 진동소리에는 민감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fWQZe6ucU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광고내에 진동음을 삽입했을 것입니다. 보통은 광고를 집중해서 보지도 않을 뿐더러 TV광고가 끝나고 수초가 지나면 어떤 광고를 하지 못했는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이 광고는 분명 성공적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참신해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광고를 계속해서 보게되니 굉장한 짜증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진동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진동 소리때문에 주위를 보게 됩니다. 분명 광고 기획자들도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고, 어느정도 이목을 집중하는데 성공했다면 광고를 내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광고를 보고 느끼는 짜증이 제품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새로운 SKY 스마트폰의 새로운 광고가 TV에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GSy9Rto3tE
여기에서도 진동음이 들립니다. 이제는 TV광고를 접하게 되면 스팸 전화나 문자를 받는 기분입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저 말고도 짜증이 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http://www.google.co.kr/search?q=스카이+광고+진동+짜증
저는 요즘 스카이 로고만 봐도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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