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조금씩 조금씩 읽고는 있지만, 하루에 200~300페이지를 소화하려니 머리가 터질려고 합니다. 그래도 원서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제가 읽는 것들은 한글이니까요...(해석해야 이해가 갈 정도로 문장이 난해하긴 하지만..) 거기에 오늘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가 읽는 것과 비슷한 책을 노란 머리, 파란눈의 외국인이 열심히 읽는 것을 보고 심히 위로를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공부하는 쪽은 왜 이리 생활과 거리가 먼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문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한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생활과 가깝다면 가까운 학문인만큼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대충의 뜻은 이해할 정도가 되야 하는데, 이런 기대를 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고립되고 말 것입니다. 사실 전문성이나 난해함이야 모든 학문에 있고, 또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자유로운 논의를 차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생활과 밀접하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공부하기 힘들다는 불평이 아닙니다. 공부하기는 오히려 이쪽이 훨씬 수월한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테일즈위버나 만화영화 쪽의 글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만화영화 전편을 아는 사람한테 받긴 했는데, 내용이 이곳에 올리기 적당한지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화정도 보고 나머지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내용이 좀 그렇습니다. 최근 켈티카도 추가되고 테일즈위버 쪽 글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켈티카를 보니 정말 분위기를 살려서 잘 만들었습니다. 배경음악도 그래픽도 마음에 듭니다.
우선 당장의 일이 급하기 때문에 올릴 주제는 주말에 생각하기로 하고 또 책 보러 가야겠습니다. 까만것은 글자이고 흰것은 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상을 모르는 것이 우선은 큰 문제입니다. 평소에 전혀 안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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